저는 이번 해에 첫 참가를 했고 작년에 이 시험을 신청한 이후로 몇달정도 선정도서들을 쭉 읽다가 다 포기하고 그냥 제가 읽고 싶은 책 위주로 읽었습니다.
왠만한 책들이 어느정도 독서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접하기 힘든 책이 대부분입니다. 선정도서에는 유명 도서도 많아서 도서관에서 빌리기도 힘들었네요 도서정가제 이후로 책값은 요지부동이고 선정도서 중에는 한 번 보고 말 법한 책도 많은데 누가 그걸 사서 봅니까 정의는 무엇인가 이런 책들..두꺼워서 냄비받침도 못해요
어디어디 추천도서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검정개요에는 전 국민의 독서 문화를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라는데 거기 쓰인 책들 목록을 보면 목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그저 베스트셀러 순위라고 밖에는 보이지않아요
셰익스피어 4대비극? 이걸 대체 어떻게 읽나요 재미도 없고 뭔소린지도 모르겠어요 정의란 무엇인가? 이건 산 사람은 있지만 다 읽은 사람은 없다고들 하죠 감시와 처벌..아오
물론 좋은 책들도 있었고 재밌게 읽은 것도 있었습니다 손에 꼽을 정도로만
교양도서도 도서인데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접하고 다가가고 책장안에 넣어놓고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 선정되어야하지않나 싶어요 막말로 개나소나 읽을 수 있는 책이요 꼭 저런 책들을 읽어야지만 교양과 창의력이 생기는건 아니잖아요
책은 제대로 못 읽었지만 그래도 시험은 치러갔었는데 제가 간 교실에는 저까지 다섯명이 전부였어요 저렇게 어렵기만한 책들을 선정해 놓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라나요? 다들 먹고살기 바빠죽겠는데 누가 없는 시간을 쪼개서 저런 책들을 읽나요? 거기 시험감독관님들만 고생하시는 느낌적인 느낌 거기다 시험문제는 책들을 읽었어도 시간이 좀 지나면 까먹을 만한 것들도 있었어요 그럼 책을 두 번 이상 읽어야 한다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시험은 전 국민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게 아니라 검정개요에 나온대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독서를 통해 오늘날 사회와 기업체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함양하고 취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고...'
요거인거 같네요 청춘들아 없는 시간 짬내서 스펙 한 줄이라도 더 쌓아라! 전 싫은데요..두 번 다시 참가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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