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능력검정위원회

제14회 한국독서능력검정 대상 도서 200권의 도서요약본에서 독서능력검정 문제를 출제해주세요.
좋은 문제를 출제해주신 분께 ‘출제위원상’ 을 드립니다.
본 이벤트의 참여 기한은 2023년 8월 31일까지입니다.

출제 대상도서	제14회 한국독서능력검정 대상 요약본 200종
출제 유형	해당 도서의 독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4지선다형 객관식 문제
출제 방법	도서명을 명기하고 문제와 보기만 작성(정답은 표시하지 말아주세요.)
발표	제14회 한국독서능력검정 결과와 함께 발표
기타	동일 문제 출제 시 먼저 등록한 분께 시상
상금	3만 BC(북코캐시로 지급)

도서명	열하일기
출제자	hyunahnn
문제	18세기 조선의 젊은 지식인들이 환호했던『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중국을 유람한 이야기를 쓴 기행문이다. 1780년 그의 나이 44세 때, 전성기를 누리던 청나라 건륭 황제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단에 끼어 중국을 다녀온 후 견문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당시 독서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열하일기』에 대한 설명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당시의 조선은 명나라가 망한 지 130여 년이 지났는데도 명나라의 연호年號를 여전히 사용하면서 명나라를 종주국으로 받들고 있었다. 연암은 이런 비현실성을 벗어나야 한다고 인식했다.『열하일기』의 첫 부분에서 연호를 바꾸어 쓴 것도 현실을 곧바로 보고자 함이었다. 2)『열하일기』에는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들어가는 첫 부분 <도강록>, 요동 벌판을 지나가며 보고들은 이야기를 기록한 <일신수필>, 청나라 선비와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은 <혹정필담>, 여관방에서 주고받은 이야기의 전형 <산장잡기>, 북경의 서양 문물과 화려한 모습을 기록한 <환희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3) 당시 조선의 집권 세력인 노론은 청나라를 멸시하면서 북벌책北伐策을 집권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연암은 노론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명분론에서 벗어나 있었다.『열하일기』곳곳에는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배워 조선을 문명화하려 했던 그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4) 과거 시험에 연암의 독특한 문체(고문체古文體가 아닌 이야기책 투의 글)를 흉내 낸 답안지가 제출될 정도로 젊은 선비들은『열하일기』에 환호했지만, 집권층에서는 애써 외면했다. 정조가 문체반정책文體反正策까지 내세우며 연암의 문장을 순정하지 못하다고 비판한 것은 문체 자체보다도『열하일기』의 파괴력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5) 연암의 한 후배는『열하일기』를 읽다가는 자신의 문장까지도 더럽혀지고 출세 길이 막힌다는 이유로 불태우려 했다. 조선 후기의 병폐를 치료하기 위한 교과서로 읽지 못하고 이야기책으로 읽었던 까닭이다.『열하일기』는 결국 금서로 뽑혀 조선 왕조가 다할 때까지 출판되지 못하고 필사본으로만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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